도미니카 공화국 김보원선교사 기도편지
지난8월3일 선교지에서 소천하신 남편 김영구 선교사님의 25년간의 삶이 베어 있는 선교지로 딸 예원이와 함께 돌아 왔습니다.현지인들과 한인선교사협회 식구들이 반갑게 저희를 맞아 주고 위로해 주었습니다.어떤 한인선교사님은 밤에 잠이 잘 안오고 마음이 아픈데 어느날 김영구 선교사님이 꿈에 나타나셔서 웃으시니까 그 다음 부터 잠을 잘 수 있었다 하내요. 한번은 학교에 방문을 했더니 은혜학교 선생님인 이벨리세가 안내하면서 우리는 예배시간마다 김영구선교사님이 예배당 문으로 들어 오실 것 같이 느껴진다고 했답니다.사람을 남기고 가신 선교사님의 삶을 보았다 하내요. 어떤 자매는 선교사님이 학교앞 대문옆에서 무언가 주으며 청소하시는 모습을 꿈에서 보았다내요...모두들 깊은 상실감과 그리움을 갖고 믿음으로 사역을 해낸 모습이 보입니다.
딸 예원이는 집에 도착하자 마자 쑥 자란 잔디를 깍고 아 빠의 차를 손보며 바떼리도 하나 바꾸고 기름도 새로 넣고 에어콘도 가스가 세서 정비소에 가서 고치고 시간이 충분치 않아 선교사 수련회에 갈때는 3시간 반 거리를 에어콘없이 다녀왔어요. 어디나 많은 차들로 막혀 있는 산또도밍고에 현지인들의 문화를 이해 하지 못하면 운전할 수 없을 법한 위험한 거리를 예원이는 조심하며 운전을 썩 잘 하내요. 미국에서 국제 면허증을 만들어 와서 말이죠. 한번 나갔다 오면 흙먼지가 포한 차를 물 청소하는 모습이 어쩌면 아빠의 모습을 이리도 닮았는지...새벽에 물이 조금씩 나오기 시작하자 2시간이상 밤을 지세며 모터를 켜서 물탱크마다 물을 꽉 채우는 모습 .아빠가 늘 앉았던 자리에 앉아 파워포인트로 예배를 섬기고 묵묵히 자신의 몫을 해 냅니다.
어린나이에 큰 아픔과 상처를 받은 딸에게 이모들이 손을 잡고 위로하며 엄마를 부탁한다 하내요..
평생 남편을 깊이 의지하며 살아온 제가 선교지에 남편 없이 딸과 함께 산다는 것을 그가 상상할 수 도 없었겠지요.
수많은 믿음의 선진들이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며 이땅의 법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생을 드린 모습을 묵상했습니다.전능하신 하나님 .영존하시는 아버지. 평강의 왕이신 예수님앞에 어느날 우리도 부활의 영광에 참여하기를 소망하며 겸손하게 한아이로 이땅에 오신 예수님의 말씀을 의지해서 살아내겠습니다.
소노마교회에는 장년들이 많은데 은혜교회의 수요예배에 참석하여 (30여명)함께 찬양하고 기도하며 선교사님이 안계신 자리에 서로에게 힘을 받쳐주고 있는 모습이 너무 감동적이고 감사 합니다.
12월15일에는 은혜학교 종강예배와 파티가 있었습니다.
긱반별로 율동을 하며 찬양하고 정성것 준비한 식사를 하며 하나님은혜로 한학기를
안전하고 질서있게 마무리하는 성숙함을 보여 줍니다.
12월25일에는 크리스마스 연합예배를 드렸습니다.
각교회가 음식을 준비하고 나는 셀러드와 음료수 그리고 접시 컵등을 준비하고
예원이는 케익과 아이들 사탕선물 봉지를 120개 만들어 나눠 주었습니다.
올해 대학원을 졸업한 딸은 고등학교 교사에 취직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한국에서 하트스트림상담센터에서 함께 상담치료 받으면서 지금은 엄마와 함께
시간을 갖기 원한다며 프리렌서의 삶으로 자유롭게 선교지를 올수 있는 직업을 선택 했습니다.
그의 인생에 하나님 께서 선한 목자로 시편 23편의 말씀을 이루시길 기도합니다.
기도제목
어두움의 세력이 틈타지 않고 복음위에 서는 단단한 교회들이 되도록
찬양교회 은혜교회 소노마교회를 친히 인도해 주시도록
은혜학교 와 사랑의집 아이들이 주님의 말씀안에서 전인적으로 성장하도록.
김보원선교사의 건강이 온전히 회복되고 딸 예원이의 삶에 주님이 주권적으로 역사하시도록.